-2014/book log2011. 9. 28. 00:10


방치해두었던 블로그에 부랴부랴 독서일기용 드로잉 하나..;;

최근 읽은 소설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오수완/뿔]

오래전 어디선가 추천글을 보고 적어두었다가 이제서야 도서관에서 집어들고 온 소설입니다.
덕분에- 어째서 골라두었는지, 무슨 내용인지 힌트 하나 생각나지 않아서 아무런 선입견도 없이 한방 먹고 낄낄거린,
오랫만에 즐거운 경험이네요.

책읽기에 대한,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이거 무슨 말이지?;)
아마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내용.
약간은 아쉬움도 있지만, 이 소설은 본격 추리소설도 아니고.. 몇가지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전 추리소설을 즐기는 편이라기보다 이미지 자체를 즐기는 편이라서요.

전혀 다르긴 하지만,
책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책 사냥꾼] 이지 않을까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재밌어보이는 책을 찾아 헤매이는 모든 이들이.


그나저나 세계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책 하나, 라는건 꽤 많은 책들에 등장하네요. 아니면 제가 유난히 그런 책들을 많이 읽는지도. (절대반지도 아니고 절대 서적이라....)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9. 4. 20:38
블로그를 열고 그림 폴더를 열고 보니,
정리해둔 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아직 올리지 않은 오두막 몇개 발견.



마음속 오두막
각각 15.8 cm - 15.8cm
장지에 채색. 2011

지난 봄에 그렸지요.
이런 봄 다운 색깔이라니. 늦더위에 꺼내보니 보송보송하네요.


작업실에 앉아서 종이를 소비하는 양은 여전한데
완성작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그닥... 만만치 않은 나날입니다.

길고 험난하던 여름도 이제 끝이 보이는데...

결실이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Posted by 유니~
-2014/days2011. 8. 25. 22:08


조금 늦은 휴가를 왔습니다.
친구와 벼르던 여행계획이, 조금씩 축소되다가 해운대에 왔어요.
성수기를 지나 여유있는 해변가.
햇살 강한 오후에 해변가 파라솔아래 누워 음악듣고 책보고 발담그고...
느긋한 시간을,
어딜 가거나 무언가를 보거나 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며 쉬는 휴가 이틀째.
내일은 복귀할거고... 주말부턴 작업실생활이겠지요.
잘 쉬고 돌아가서 힘낼게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유니~
-2014/days2011. 8. 8. 22:41


시골집에 불쑥 왔습니다.

초여름부터 언제 갔다와야지 했는데,
예상외로 바쁜 7월을 보내고
내내 주말도 작업실에서 보냈으니 잠깐! 마음먹고 아침에 시외버스타고 와서...
점심먹고 근처 과수원에서 복숭아 한 바구니 사들고 쌍곡계곡 가서 발담그고 첨벙첨벙, 복숭아 까먹고.
집에와서 이리저리 텃밭을 돌아 수확해서 숯불피워 고기굽고 감자굽고.... 동네 산책 후 지하수에 샤워하고 데굴거리는 밤 입니다.
알찬 하루에요.
내일은 다시 작업실로 복귀할꺼지만.
확실히 리프레시하고 다음 휴가까지 힘낼 수 있겠어요~

서울은 내내 비가 왔다지요?
비 피해가 무서운 여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더 많은 분들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8. 7. 18:26
최근의 즉홍적인(?) 그림 두개.

유난했던 장마와 폭우를 지나고,
물 속 사진이 인상깊었던 지인의 전시를 보고,
내리쬐는 햇빛에 수족관을 그리워하는 나날 속에서.

급작스레 (그려야 하는 그림은 안그리고) 그려낸 물 속 그림 두개입니다.




흐르는,
장지에 채색,
31.8*31.8 cm
2011,




물 속 오두막
장지에 채색
60.6 *60.6 cm
2011

한동안 물을 안 그렸었는데 아무래도 날씨 탓인지.
아이폰 사진의 한계, 미묘하게 보라빛이 도는 군청과 새파란 청색, 연두빛이 섞인 터콰이즈 빛이 다 비슷하게 보인다는게 안타깝지만.
실제로는 풍부한 푸른빛에 집착하며 그려내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제대로 찍어서 올릴께요.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