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book log2008. 4.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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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피델리티] 를 드디어 읽다.

☆언니의 추천으로 찜해두기를 몇달째,
도서관에 들렀다가 안아오고도 아껴두기를 며칠.

야금야금 아껴가며 읽고,
다 읽은후에도 구매리스트에 들어간 책.
이 한권으로 닉 혼비는 사랑하는 작가 리스트에 업.

영화에도 관심이 없었지만, 아니 오히려 영화화 되었다는 것때문에 소설도 그닥.. 이라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이제라도 알게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구구절절, 키득키득.
심히 공감가는 영화를 틀어놓고 친구들이랑 수다떠는 기분이랄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손가락을 까딱까딱, 장단맞추며 흥겨워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은 흔치 않으니까.
다음 장이 궁금해 달려가듯 읽어야 하는 책을 만나기가 차라리 더 쉽지- 리듬을 타기 보다는.

잘 모르는 뮤지션이 많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어찌나,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대화를 떠올리게 하는지.
다 거기서 거기야. 헤비메틀과 하드락만을 뒤쫒던 때의 대화든,
수입도 되지 않는 일본음악을 사전뒤져가며 번역해가던 때든,
계보까지 따져가며 만화잡지를 분석하고 각종 페어를 섭렵하던 시절이든.


[서재 결혼시키기] 이후에, 이번엔 레코드 수집이라.

취향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지.

하지만 그것도 전부는 아니라는건, 뭐  이미 알고있지만..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게 있다고.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