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days2013. 6. 23. 22:36

오랜만에 폰카 사진들을 컴에 옮긴 김에 업데이트 한조각.

 

 

길고 추웠던 겨울이 끝나면서, 지난 봄은 유난히도 갑자기  밀려왔었어요.

집 앞의 목련나무 한 그루에 꽃송이가 생겨나고 피어나고,

 

 

 

그리고 활짝 핀 목련나무가 후두둑, 떨어지며 완연한 봄이 되어서는,

 

 

푸른 잎이 자라나고 풍성해지며 다급한 봄을 지나서,

 

 

어느덧, 한여름입니다.  

 

겨울에 안부를 주고 받은 친구들과 '어라, 여름이네 벌써' 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도 매년 있는 일이긴 하지만요.

계절도 사람들도 급박하고 갑작스럽지만 때로는 여전한,

그런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봄의 작은 사진일기에요.

한달만에 겨우 올리는 블로그 업뎃, 입니다만

여전하게 지내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