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days2012. 11. 23. 22:44

 

 

왔습니다.

16박 17일, 오면서 하루 까먹어서 18일간의 파리 여행을 마치고요.

 

늦가을의 파리에 도착해서, 낙엽지는 거리를 내내 걷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물드는 거리를 보고 떠나왔어요.

 

프랑스어는 단어 10개 알고 갔어도 잘 다녔고,

날씨를 걱정했지만 역시 여행 내내 비를 피해다녔고,

숙소 위치는 완벽했고 아주 쾌적했고요,

비수기라서 어딜 가든 여유있고 모두들 친절했어요.

 

아쉬움이야 항상 남기 마련이니

못 가본 곳들 (심지어 세익스피어&컴퍼니도 못 가본 여자..숙소에서 걸어서 20분거리인데.) 천지여도 뭐, 괜찮아요.

라뒤레와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은 모두 맛봤는걸요. 앙젤리나 본점도 갔었고.

 

여행기를 상세히 다 올리긴 힘들겠지만 (언제가 될지-_-), 사진 몇 개 정리하는대로 올려볼게요.

 

어쨌거나 많은 것이 꽤나 적절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사진은, 떠나오기 전 날, 페르 라셰즈 묘지에서 짐 모리슨이 잠든 자리를 보고 나오던 길이에요.

묘비에 돌진할 수 없어서 립스틱자국은 못 남기고 왔지만,

앞에 서서 도어즈 한곡 듣고 손키스만 날리고 나왔다지요. :)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