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days2012. 11. 4. 22:26

 

(사진은 얼마 전 집 앞에서 찍은거에요. 이런 풍경속으로 떠나고 싶었지만....)

9월과 10월을 정신없이 보낸 이유가 이거였어요.

내일부터 22일까지. 파리에 다녀오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친구와 이야기하던 여행. 미루고 미루다 이번 가을로 정해놓고도 포기했다가,

가을이 되어서야 갑자기 ,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불쑥 정해버렸습니다.

일하느라 정신없는 친구와 앉아서 일단 티켓부터 결재했고,

교대로 바쁘게 정신없이 지내느라  뭐 제대로 의논한 것도 없고요.

 

예전부터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어쩌다보니' 여행.

어쩌다보니 파리만 17일이라는 애매한 날짜에 어쩌다보니 난데없는 초겨울 여행.

추우면 집 밖으로도 안 가는 제가 첫 유럽행에 오리털파카와 함께라니요.

올해 초부터 프랑스어를 공부하려 했는데 단어 10개 겨우 외워서 가는데다가... (쇼콜라 쇼. 이거 하나 확실히 알아요...)

 

뭐 어찌되든 못 가는 것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떠나는 두서없는 여행.

일단 다녀오겠습니다.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