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days2012. 7. 31. 23:06

 

 

영화 [조지 해리슨] 을 보고 왔습니다.

 

평전이 나왔다기에 읽어볼까 검색했더니 때마침 영화가 개봉했더군요.

항상 소식이 늦어서 때맞춰 못 보는 영화가 많은데, 타이밍이 맞은 덕분에...

올해의 여름낮 피서 영화로 당첨.

 

해마다 조용히 한번씩은, 스폰지하우스나 모모에서 잠깐의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만.

테이킹 우드스탁, 아임 낫 데어, 왠 유어 스트레인지... 항상 이런저런 음악관련 영화였네요.

 

208분이라는 극악의 러닝 타임 덕분에,

뜨거운 낮 시간을 온전히 극장 안에서 음악에 귀 기울이며 바깥은 까맣게 잊은 채로 쉬었어요.

 

 

사실 비틀즈는 좋아하는 편이라지만, 멤버 개개인에 대해서는 거의 모릅니다.

조지 해리슨에 대해서는 비틀즈 멤버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었기에 겨우겨우 영화를 보러 간 정도.

'something'은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그 곡이 조지 해리슨의 곡이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새삼스럽게, 어릴적부터 갖고 있던 영국문화에 대한 환상에 불을 지폈던 시간.

(굉장히, 편애합니다. 비틀즈와 퀸의 나라. 앨리스의 나라. 톨킨의 나라...올림픽 개막식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자부심이라니요.)

 

어쨋거나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208분 가득 채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락 페스티벌 하나도 가지 못하는 나 자신을 위한 위로 선물이랄까..

 

 

영화를 다 본 뒤에 궁금해지는 그들의 2세들의 행보.

어쩜 다들 그렇게 똑같이 생겼는지요. (노라 존스 빼고요. 영화 속에서 라비 샹카를 보면서 깜짝깜짝...;;)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