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book log2010. 1. 27. 23:45

글쓰기에 대한 책들이 꽤나 많이 눈에 뜨이던데,
'쓰는 방법' 이나 '쓰라는 권유' 가 꽉꽉 들어찬 책들은,
서평을 보면 재밌어도 막상 손에 집게 되지는 않더군요

그러다가 소설가 김연수씨의 블로그에서 보고 적어놓았던 책,
[창조적 글쓰기 /애니 딜러드]
우연히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작고 예쁜 책이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았는데..

맞장구 치며 읽다가,
노트 펼쳐두고 몇 문장씩 메모하며 읽다 보니
한 문단 온전히 베껴야 겠고,
그게 한 두군데가 아니고...

결국 ' 다 읽고서 장바구니에 넣어두는 '  10% 미만의 확률에 당첨.


방법론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글쓰는 삶] 이랄까 [글쓰는 사람] 이랄까, 그런 생각들이 띄엄띄엄 이어지는 책이라 마음에 들어요.


[글쓰는 것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다음과 같아. 매번 즉시 그것을 모두 써 버리고, 뿜어내고, 이용하고, 없애버리라. 책의 나중 부분이나 다른 책을 위해 좋아보이는 것을 남겨두지 말라. 나중에 더 좋은 곳을 위해 뭔가를 남겨두려는 충동은 그것을 지금 다 써먹으라는 신호이다. 나중에는 더 많은 것이, 더 좋은 것이 나타날 것이다.] p 111.


작업을 하면서, 미술 관련 책들 보다
문학 관련 책들이 더 좋은 자극이 되곤 해요.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