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book log2010. 1. 12. 23:41
신간을 잘 챙겨읽지 못하는 패턴이라,
가끔씩 눈에 띄는 작가들 이름 적어두고 도서관에서 찾아보며 공백을 겨우겨우 메꿔나가는 중.



작년에 알게 되어, 뒤늦게 빠져든 작가중 하나. 요네하라 마리.
마녀의 한 다스, 미식 견문록,
올가의 반어법, 프라하의 소녀시대- 까지 두다다다 읽어치웠고,

그 중 가장 즐겁게 읽은 것이 올가의 반어법.
그녀들이 마음껏 춤출 수 있었을까요.
(나와 마릴린/이지민/ 의 그녀들이, 마음껏 춤추어보길 바랬던 것 만큼이나, 말입니다.)

에세이스트로 정평이 나 있더니, 픽션도 좋을꺼라고는 예상을 못했던 터라서 더 강렬하게 읽었는지도요.

잘 접해보지 않은 문화권의, 생생한 현대사가 담기고,
소소한 개인적인 이야기들과 역사적인 사건들이 어우러지고,
무엇보다도 참 매력적인 인물들에,
작가 자신에 대한 소설적인 호기심도 일고...

그나저나 이렇게 해서 동유럽권에 대한 로망도 소소하게 불붙는 것이죠.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