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book log2009. 1. 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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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독서 일기,
아니 독서 낙서;;;는
작년 하반기에 줄기차게 읽은 온다 리쿠. 禁じられた樂園
금지된 낙원 이라는 진부한 제목으로,
펼쳐지는 장장 600페이지를 넘는 장편.

왜 한 권으로 낸건지 알 수 없는 두께의 문고판을 들고 다니면서 보느라,
몇달이 걸렸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200페이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이주도 안걸린듯. 역시 초반부만 극복하면..;


하지만 엔딩에는 동의할 수 없어.

어차피 중간에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그들의 논리와,  동의할 수 없는 모든것을 감싸안는 사랑의 힘! 이라니.
마이너스 적 이미지와 플러스 사고를  쓰자니 그랬겠지만.
대체 번역에서는 어떤 어휘들을 사용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공감할 수 없음에도 즐겁기는 했으니, 다행이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만드는 힘, 이구나.

나아가고 벗어나고 변화하려는 시기의 미묘한 정서, 에 바탕을 둔 그녀의 책들이, 글쎄. 전부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내가 사춘기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장르 소설의 특색인 걸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