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ooks2008. 9. 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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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가방을 챙겨들고
인쇄소에 다녀온 날.


인쇄감리 두번째라서,  조금은 마음놓고 지켜볼 수 있었지만.
(동그라미때에 비하면 너무나 여유롭다..;)


두근두근.

이 파란 하늘이 잘 나올까.
이거랑 이거랑 어느 색이 더 중요할까..


그래도, 꽤나 또릿또릿한 색깔들이어서 생각보다 수월했다.


나 혼자, 그리고 고민하고 고민한다고 해 봤자,
한 권이 무사히 나오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지켜보면
참 감사할 곳이 많기도 하지...


이제 무사히 책이 묶이고 단장하고서,
몇 주 후엔 내 손에 잡을 수 있을 것이고,
다음달이면 사람들에게 보여질 것이고...


안도의 한숨과, 설레이는 기원을 담고,

나오자마자 도서전에 찾아가서 어리둥절했던  동그라미보다 한술 더 떠서,
완성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순천만] 의 건투를 빌면서.



몇달전,
바깥은 봄이 오는줄도 모르고 방안에 틀어박혀 가을을 그리던 그 때의 작업실.


공개하고싶은 사진들이 가득하지만,
일단은 요만큼으로 참아야지요.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