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닷새 남은, 2007년 달력을 바라보며.
죽을듯이 힘겨웠던 마감으로 시작해,
한가로이 학생으로 돌아간듯한 기분도 잠시.
또 다른 기회를 만나, 먼 길을 오가며 또다른 작업을 시작하게 되고..
첫 인쇄교정의 신기함과, 책을 받아들던 기쁨은 올해가 시작할 때 예상했던 바였지만
그로인해 이어지는 자리들과 소중한 독자와 조우하는 기쁨은 미처 예상치 못했던 바.
고요한 전시장 한 켠에서 사색하는 시간,
북적이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기쁨,
좋으신 선생님들, 그저 황송한 선배님들, 까딱 잊고 지나칠 뻔 했던 좋은 지인들을 확인하고.
정신없이 도쿄행 비행기를 타고
익숙한 이국의 거리를 걷는 즐거움도, 잠시나마 누렸으며.
잊어버릴 뻔 했던 나의 독립성을 되찾았고,
한층 나자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한 순간 순간, 소중하다 느끼는 시간들로 가득한 일년.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 입버릇처럼 중얼거렸지만
따지고 보면, 그만큼 하고싶었던 것이 많았던 탓이 아닐까.
그저 익숙했던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고,
지리했던 긴머리를 싹둑, 자르며 예전의 숏 커트 시절처럼 바지런함을 소망해보기도.
그 무엇보다도, 절절한 감정들의 홍수로 가득했던 시간들.
금전적 빈곤과는 관계없이, 마음속 가득한 다채로운 감정들로 너무나 풍요로웠던,
그렇게 꽉 찬 일년을 보냈습니다.
다가오는 2008년은, 올해보다 더욱 풍요롭기를.
예상치 못한 또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릴 지 모르지만,
행복하건 즐겁건 힘겹고 슬프건, 하나하나가 또렷한 순간들이길 바라면서.
죽을듯이 힘겨웠던 마감으로 시작해,
한가로이 학생으로 돌아간듯한 기분도 잠시.
또 다른 기회를 만나, 먼 길을 오가며 또다른 작업을 시작하게 되고..
첫 인쇄교정의 신기함과, 책을 받아들던 기쁨은 올해가 시작할 때 예상했던 바였지만
그로인해 이어지는 자리들과 소중한 독자와 조우하는 기쁨은 미처 예상치 못했던 바.
고요한 전시장 한 켠에서 사색하는 시간,
북적이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기쁨,
좋으신 선생님들, 그저 황송한 선배님들, 까딱 잊고 지나칠 뻔 했던 좋은 지인들을 확인하고.
정신없이 도쿄행 비행기를 타고
익숙한 이국의 거리를 걷는 즐거움도, 잠시나마 누렸으며.
잊어버릴 뻔 했던 나의 독립성을 되찾았고,
한층 나자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한 순간 순간, 소중하다 느끼는 시간들로 가득한 일년.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 입버릇처럼 중얼거렸지만
따지고 보면, 그만큼 하고싶었던 것이 많았던 탓이 아닐까.
그저 익숙했던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고,
지리했던 긴머리를 싹둑, 자르며 예전의 숏 커트 시절처럼 바지런함을 소망해보기도.
그 무엇보다도, 절절한 감정들의 홍수로 가득했던 시간들.
금전적 빈곤과는 관계없이, 마음속 가득한 다채로운 감정들로 너무나 풍요로웠던,
그렇게 꽉 찬 일년을 보냈습니다.
다가오는 2008년은, 올해보다 더욱 풍요롭기를.
예상치 못한 또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릴 지 모르지만,
행복하건 즐겁건 힘겹고 슬프건, 하나하나가 또렷한 순간들이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