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days2007. 12. 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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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꿈을 좀더 자주 꾸게 되었지만,
항상, 꿈 속에서 꿈이라는 자각이 있어왔다.

오늘 새벽  잠시 뒤척이며 깨어났을 땐,
꿈인지, 현실인지의 자각이 아예 없던,

오직 내 자아와 주변만을 구분하던 묘한 꿈.

묘한 현실감이 주는 느낌에 눈을 떠 본 적이 언제였던지.

어렴풋한 경계선에서 느껴지던,
아, 이것이 현실인가 헤맬 정도의 놀라운 픽션.

어디선가 들었을 이야기가 나타났다기엔, 내 기억력은 쓸데없이 좋으니.
수많은 기억속에서 조합된 또 하나의 현실인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던,

그런 새벽녂의 꿈.


꿈이, 꿈이라는 자각을 하면서 꿈 속을 헤매일때는,
이것이 깨어나면 없어질 꿈이라는걸 알기에 슬프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건만,
리얼리티가 있으니, 슬퍼할 수도 감성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아. 그런거구나.' 하는, 그저 '정보' 로만 받아들이게 되는, 그런 느낌.

참 오랫만이었다.

아무리 요즘 픽션만 편식하고 있다지만,
꿈까지 그래서야...;;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