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 이제 한시간도 안 남았습니다.
한 해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어이없는 일도 힘빠지는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즐거웠던 일도 알찬 시간도 많았으니,
꼭꼭 씹어 삼키고 이제 내일을 맞이하려고 해요.
일년동안 뭐 그려서 남은 것도 없다고 투덜거리다 보니
몇 장의 큰 그림들을 붙들고 마음을 쏟아낸 것들이 있더라고요.
사진의 하늘 두 조각은, 올 하반기에 그려낸 것이지요.
다가오는 해에는, 어쩌면 조금 천천히 걸어야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멈춰서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