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days2010. 2. 20. 21:34

+

변함없이 우려먹는, 반년묵은 드로잉 방출.;



아마도, 하이 피델리티를 읽고, 갖가지 음악 오타쿠들의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하던 나날,이었을꺼에요. 이걸 그린 게.
0.3미리 H심 샤프를 들고 여리여리한 선을 만끽하던 어느 날.


손바닥만한 그림이라도, 다른 기분으로 풀어낼 수 있을때가 좋은거죠.
지금으로썬 분위기 쇄신을 해야만 뭔가 나올 기분.
책상 위치라도 바꾸고 싶지만, 바꿀 수도 없는 방에서 3년여를 버텼고,
이젠 작업실 이사는 코앞이라 짐싸는 중.

신나게 여기저기 화판 종이 늘어놓아야지.
손이 근질근질, 하는걸 두어달동안 참느라, 힘들었다구요.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