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안 읽던 우리나라 소설, 그것도 로맨스 소설.
포클 게시판에서 좋다는 이야기를 몇번 본 기억이 나서 빌려온,
로맨스 소설이라, 안 읽는 부류인데..망설이다가 무턱대고 집어들고...
며칠전.
한 달음에 읽어버렸다.
뻔하고 흔한, 결말이 눈에 보일 지라도 그래서 있을 법한,
하지만 소설 속이기에 존재할, 그런 이야기.
그렇지만 현실은 항상 소설보다 더 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어딘가엔 있을 법도 한...
중요한건 그거다.
사실이든 아니든, 있을 법 하게 다가오면, 되는 것이지.
한동안, 로맨스 소설과 영화는 무턱대고 기피했던 적이 있었다.
아직도 그닥 즐기지는 않지만...
이야기 속 그들의 감정과 내 감정의 조각들이 가끔 일치하고, (사실은 많은 부분)
또다른 그들의 이야기에 이건 소설일 뿐이라 웃어넘기고, (사실은 부러워하고)
가끔은, 이렇게 안 읽던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뭐든지 편식은 좋지 않은 법.
이야기 속, 그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끄적끄적.. 뭐라도 남기자는 취지에서 낙서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