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drawing2017. 3. 13. 16:52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아침, 타임라인의 사진중 하나를 그리고 있습니다.
드로잉 연습삼아 그려보다가 사진을 올린 지인들에게 보여주려고 올리며 기분전환하던 일인데, 모아두고 보니 뭔가 해볼까 싶었어요.
너무나도 가볍고 작은 그림들이라 망설이다가 몇 년 전 전시를 했던 그림집(현재는 이너프, 카페 윌리) 분들의 권유로 작은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그림책 작가의 원화전도 아니고, 커다란 회화 작업도 아닌데도 전시를 합니다.
사실은, 그림책 한 권을 몇년을 준비해도 완성하지 못하기도 하죠. 며칠이 걸려 쌓아올린 채색화가 어디에도 쓰이지않기도 하고요. 점점 무거워지는 붓과 마음을 가볍게 움직이려고, 아침 커피를 마시는 10분 남짓한 시간에 인스타 화면 속 사진을 보며 쓱쓱 그렸습니다. 그렇게 3년,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1년 사이의 스케치북 속에서 100장을 골랐습니다. sns속 타임라인을 넘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드로잉 속 작은 순간들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싶어 덧붙입니다. 전시하는 드로잉의 모티브-모델이 된 사진을 올리신 분들께는 모두 양해를 구했습니다.)

2017/03/15-03/19 14시-21시
원픽셀오프라인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288-9 지하 1층)
https://instagram.com/yunyeekim



저도 내내 전시장에 나갈 계획이지만 잠깐씩 자리를 비울지 몰라요. 미리 연락주세요.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