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의 첫 날 아침.
출근하는 친구를 배웅하고 설렁설렁,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길을 걸었습니다.
친구의 집은 역 3개에서 걸어서 15분. 조금 먼 역에서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어서
열흘간 다양한 루트로 산책을 즐겼어요.
첫 날의 아침은, 15분-20분 거리의 길을 40분은 족히 걸리게 두리번두리번.
조용한 주택가의 아침.
무엇보다 자동차가 거의 지나다니지 않는 조용한 길목에 멀리서 전차 소리만 들려오는 설레이는 아침.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출근길 샐러리맨,
장바구니 달고 역 앞으로 달려가는 아주머니들.
누군가의 일상 속을 느긋하게 구경하며
천천히 역에 도착, 한참동안 음악을 들으며 전차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첫 날의 코스. 록뽄기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