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도쿄로 들어가는 길.
가물가물하던 기억은 내려서 전철을 타러 가는 순간부터 번뜩이기 시작했고,
열차는 시내로 시내로.
복잡한 도쿄역과 거대한 신주쿠를 지나서,
다시 한번 아담한 동네로 달리고 달려,
카미샤쿠지이에 도착해서 버스를 탈 때가 되어서야 겨우 조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친구는 출근하고 없는 빈 집에 도착해서 짐을 두고 천천히, 여행길에 나섰습니다.
처음 가는 역으로 찾아가서 두리번 두리번,
역 근처의 쇼핑몰을 탐방하다가,
역에서 이어지는 육교와 건물들 사이에
키보드 하나 놓고 노래하는 키보드 청년도 구경하고,
유유자적, 남의 '동네' 구경은 즐겁지요.
여행 첫 날의 설레이는 마음을
고요하고 아기자기한 주택가 한 켠에서 보내고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와 길거리에서 조우.
그리고 그 이후는 집주인 친구와 함께 불타는 덕후 타임을 가졌다지요;;
(니노는 귀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