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9 japan
090316, 혼자 산책하기.
유니~
2009. 4. 5. 00:24
소연이와의 이틀을 마무리하고, 아침먹고 각자의 여행을 다시 시작한, 월요일 아침.
jalan.net을 열심히 뒤지고 고민한 끝에 예약한 flexstay kanda inn은, 생각보다 더, 좋다.
11시밖에 안 된 시간인데도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여보내주질 않나,
원래 예약한 가장 싼 방보다 한단계 좋은 방으로 업.
덕분에 미니키친이 딸린 방에서 전자렌지를 잘 써먹으며 지냈다.
여기는 원래 위클리 맨션 스타일의 장기 투숙객들이 많은 곳.
그러니까, 호텔식 서비스랑은 좀 다른 체제로 운영되고 레지던스보다는 저렴한데..
이곳은 그중에서 호텔에 가까운 곳이라고 들었다.
룸 청소 서비스는 없는데 매일매일 쓰레기는 수거해가고, 타월이나 파자마, 기타 비품은 매일매일 듬뿍듬뿍 놓고 가고.
생긴지 삼년도 안된, 폭신폭신한 깃털 이불과 깔끔한 가구.
주거형이기에 꽤 여유있는 옷장과 서랍장, 큰 책상과 책장, 선반.
짐을 놓고 조금 천천히 칸다 고서점 거리로.
고민하던 숙소를 이곳으로 6박을 잡은 이유,
칸다, 우에노, 긴자를 오가기에 최적의 위치.
JR 神田역은 東京역과 秋葉原역 사이. 上野는 10분도 안걸리고...
플렉스테이는 그나마도 긴자쪽으로 치우친 위치인 덕에,
JR 神田역과 銀座선 三越前역(mitukosimae), 도에이 신주쿠선의 岩本町역(iwamotocho)을 골고루 이용할 수 있는 위치.. 역 두개 더 있지만 그쪽은 안가서.;
길만 건너면 바로 나오는 도에이 신주쿠선 지하철을 타면 神保町역까진 5분도 안걸려요.
ochanomizu역에서부터 걷는 코스도 좋지만, 메트로 타고 진보쵸 역으로 가면 고서점가의 한복판으로 바로 나오니 귀찮은 여행자에게는..;
바쁜 사람들 틈에서 유유히 구경하다가,
책방도 기웃기웃,
책 구경도 즐겁긴 하지만,
책 구경하는 사람들 구경하는게 더욱 즐겁지요.
고서점가의 한복판. 저 앞은 이와나미홀과 고서 센터, 뒤쪽은 북하우스..
이탈리아 서점과 종이가게를 뒤지고 amulet가는 길.
1층 입구참만 보고는 알 수가 없게, 내부에도 많은 책들이 있고..
층계를 올라가면 비싼 책들의 쇼케이스나 오래된 그림들, 글씨들까지 갤러리처럼 전시된 곳들도 많고요.
예전에 계단에 쌓여있던 책사이에서 화집들을 건져온 기억이 모락모락..
둘러보다 처음 알게된 서점, book house.
http://www.bh-jinbocho.jp/
문밖에 그림책 몇개가 있는걸 보고 안쪽을 들여다보니,
주렁주렁 인형들과 서가 가득한 그림책, 동화책, 수많은 캐릭터들.
구룬파가 크기별로 모여있는데야 정말....
편안하게 책을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속에,
50% 세일 가격인 책들을 뒤지고
신간코너의 책들을 몽땅 열어보고,
미니북과 캐릭터 굿즈를 붙들고 고민하다가
안쪽의 갤러리 공간이며, 사운드영상북이며.. 하나하나 열어보며...
'헌책방'이라고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그래서 더 알찬 시간이었지요.
무엇보다, 카운터 앞에서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진 진보쵸 서점가 지도를 겟.
몇군데 관련있는 곳들이 나와있는 약도에서 가려던 카페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으니.
2층은 서양서적 전문인 다른 가게
슬쩍 보기에도 꽤나 보물들이... 하아...
몇군데 기웃기웃...
5년전 일본여행에서 많은 책들을 건져갔던 みわ書房。(miwa syobo) 여긴 그림책 사러가는 사람들에겐 유명하죠.
고서센터의 5층에 위치했기에, 이곳을 들린 후에는 한층 한층 둘러보기도 하고..
빌딩 하나 가득한 헌책방,
거리 곳곳 고서점, 중고책방, 고서화를 취급하는 가게들과
일상적인 비지니스 타운이 결합된 이 동네는
곳곳에서, 오래된 책 특유의 냄새와 질감이 느껴집니다.
book-off류의 대형 체인과도 또 다른, 전문화된 전통있는 고서점들.
나름대로 책을 분류하고 취급하는 면에 있어서 각각의 특색이 보여서, 재밌어요.
매우 현대적인 카페들이나 파칭코, 드럭 스토어와 헌책방들이 사이좋게 섞여있는데다가
커다란 영화관이나 문화공간도 있고...
http://jimbou.info/index.html
홈페이지에서 서점과 책 검색도 되고,
한두군데 서점을 돌다보면 관련된 곳들의 엽서나 팜플렛들이 잔뜩 놓여있어서,
참. 부러웠어요. 끊임없이 공존해가는구나..
이런 북카페도 자리해있는,
재밌는 동네.
http://www.mecha.co.jp/amulet/
cafe amulet은 1층은 각종 잡화가 가득, 2층은 책이 주.
1층 가득한 물건들은 일반 상점에 유통되는 것들이 아닌 작가들의 아트 상품이 주로 있어요.
제가 갔을때도 2층 한쪽에서는 패브릭 늘어놓고 열심히 만들고 있는 아이들이 한 팀.
더불어 창가에는 프랑스인 남자 둘이 휴대용 파레트와 드로잉북을 늘어놓고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었고,
또 하나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있으니....
꽤 국제적인 티타임에 함께하는 느낌이랄까.
여기서 비치된 책들을 구경하다가 '그림책 산책' 에 대한 책을 발견하고는
커피 마시며 샅샅이 들춰가면서 열심히 노트한 덕에...
즐겨찾기의 도쿄- 서점 폴더는 더욱 늘어났고,
가보고 싶은 동네도 더욱 늘어났고...
꼬물꼬물 열심히들 만들어놓은 귀여운 상품들과
직접 굽는 쿠키와 한정 자체생산인들한 귀여운 더미북들, 엽서들.
창가엔 햇살이 한가득. 음악소리와 더불어 들리는 꼬마 미싱 소리.
현지인 놀이 첫날, 성공.
jalan.net을 열심히 뒤지고 고민한 끝에 예약한 flexstay kanda inn은, 생각보다 더, 좋다.
11시밖에 안 된 시간인데도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여보내주질 않나,
원래 예약한 가장 싼 방보다 한단계 좋은 방으로 업.
덕분에 미니키친이 딸린 방에서 전자렌지를 잘 써먹으며 지냈다.
여기는 원래 위클리 맨션 스타일의 장기 투숙객들이 많은 곳.
그러니까, 호텔식 서비스랑은 좀 다른 체제로 운영되고 레지던스보다는 저렴한데..
이곳은 그중에서 호텔에 가까운 곳이라고 들었다.
룸 청소 서비스는 없는데 매일매일 쓰레기는 수거해가고, 타월이나 파자마, 기타 비품은 매일매일 듬뿍듬뿍 놓고 가고.
생긴지 삼년도 안된, 폭신폭신한 깃털 이불과 깔끔한 가구.
주거형이기에 꽤 여유있는 옷장과 서랍장, 큰 책상과 책장, 선반.
짐을 놓고 조금 천천히 칸다 고서점 거리로.
고민하던 숙소를 이곳으로 6박을 잡은 이유,
칸다, 우에노, 긴자를 오가기에 최적의 위치.
JR 神田역은 東京역과 秋葉原역 사이. 上野는 10분도 안걸리고...
플렉스테이는 그나마도 긴자쪽으로 치우친 위치인 덕에,
JR 神田역과 銀座선 三越前역(mitukosimae), 도에이 신주쿠선의 岩本町역(iwamotocho)을 골고루 이용할 수 있는 위치.. 역 두개 더 있지만 그쪽은 안가서.;
길만 건너면 바로 나오는 도에이 신주쿠선 지하철을 타면 神保町역까진 5분도 안걸려요.
ochanomizu역에서부터 걷는 코스도 좋지만, 메트로 타고 진보쵸 역으로 가면 고서점가의 한복판으로 바로 나오니 귀찮은 여행자에게는..;
바쁜 사람들 틈에서 유유히 구경하다가,
책방도 기웃기웃,
책 구경도 즐겁긴 하지만,
책 구경하는 사람들 구경하는게 더욱 즐겁지요.
고서점가의 한복판. 저 앞은 이와나미홀과 고서 센터, 뒤쪽은 북하우스..
이탈리아 서점과 종이가게를 뒤지고 amulet가는 길.
1층 입구참만 보고는 알 수가 없게, 내부에도 많은 책들이 있고..
층계를 올라가면 비싼 책들의 쇼케이스나 오래된 그림들, 글씨들까지 갤러리처럼 전시된 곳들도 많고요.
예전에 계단에 쌓여있던 책사이에서 화집들을 건져온 기억이 모락모락..
둘러보다 처음 알게된 서점, book house.
http://www.bh-jinbocho.jp/
문밖에 그림책 몇개가 있는걸 보고 안쪽을 들여다보니,
주렁주렁 인형들과 서가 가득한 그림책, 동화책, 수많은 캐릭터들.
구룬파가 크기별로 모여있는데야 정말....
편안하게 책을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속에,
50% 세일 가격인 책들을 뒤지고
신간코너의 책들을 몽땅 열어보고,
미니북과 캐릭터 굿즈를 붙들고 고민하다가
안쪽의 갤러리 공간이며, 사운드영상북이며.. 하나하나 열어보며...
'헌책방'이라고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그래서 더 알찬 시간이었지요.
무엇보다, 카운터 앞에서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진 진보쵸 서점가 지도를 겟.
몇군데 관련있는 곳들이 나와있는 약도에서 가려던 카페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으니.
2층은 서양서적 전문인 다른 가게
슬쩍 보기에도 꽤나 보물들이... 하아...
몇군데 기웃기웃...
5년전 일본여행에서 많은 책들을 건져갔던 みわ書房。(miwa syobo) 여긴 그림책 사러가는 사람들에겐 유명하죠.
고서센터의 5층에 위치했기에, 이곳을 들린 후에는 한층 한층 둘러보기도 하고..
빌딩 하나 가득한 헌책방,
거리 곳곳 고서점, 중고책방, 고서화를 취급하는 가게들과
일상적인 비지니스 타운이 결합된 이 동네는
곳곳에서, 오래된 책 특유의 냄새와 질감이 느껴집니다.
book-off류의 대형 체인과도 또 다른, 전문화된 전통있는 고서점들.
나름대로 책을 분류하고 취급하는 면에 있어서 각각의 특색이 보여서, 재밌어요.
매우 현대적인 카페들이나 파칭코, 드럭 스토어와 헌책방들이 사이좋게 섞여있는데다가
커다란 영화관이나 문화공간도 있고...
http://jimbou.info/index.html
홈페이지에서 서점과 책 검색도 되고,
한두군데 서점을 돌다보면 관련된 곳들의 엽서나 팜플렛들이 잔뜩 놓여있어서,
참. 부러웠어요. 끊임없이 공존해가는구나..
이런 북카페도 자리해있는,
재밌는 동네.
http://www.mecha.co.jp/amulet/
cafe amulet은 1층은 각종 잡화가 가득, 2층은 책이 주.
1층 가득한 물건들은 일반 상점에 유통되는 것들이 아닌 작가들의 아트 상품이 주로 있어요.
제가 갔을때도 2층 한쪽에서는 패브릭 늘어놓고 열심히 만들고 있는 아이들이 한 팀.
더불어 창가에는 프랑스인 남자 둘이 휴대용 파레트와 드로잉북을 늘어놓고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었고,
또 하나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있으니....
꽤 국제적인 티타임에 함께하는 느낌이랄까.
여기서 비치된 책들을 구경하다가 '그림책 산책' 에 대한 책을 발견하고는
커피 마시며 샅샅이 들춰가면서 열심히 노트한 덕에...
즐겨찾기의 도쿄- 서점 폴더는 더욱 늘어났고,
가보고 싶은 동네도 더욱 늘어났고...
꼬물꼬물 열심히들 만들어놓은 귀여운 상품들과
직접 굽는 쿠키와 한정 자체생산인들한 귀여운 더미북들, 엽서들.
창가엔 햇살이 한가득. 음악소리와 더불어 들리는 꼬마 미싱 소리.
현지인 놀이 첫날,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