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orkroom'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2.01.19 이 그림에서부터,
  2. 2011.09.04 오두막 몇개 더.
  3. 2011.08.07 물 속에 잠긴, 2
  4. 2011.07.30 너무 오랫만이라, 그림 하나? 2
  5. 2011.05.29 봄볕, 4
  6. 2011.04.07 오랫만에 포스팅 하나. 4
  7. 2011.03.24 눈내리는,
  8. 2011.03.09 2011년 첫, 2
  9. 2011.01.24 ** 지난 연말 2
  10. 2011.01.07 ++ 6
-2014/workroom2012. 1. 19. 23:25
이 그림에서부터 시작된 생각들이 어디로 갈 지 아직 알 수 없는 그림 하나.


눈의 여왕
2011
90.9cm-72.7cm
장지에 채색

정확히는 이 그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만,
놓아두고 잊고 지내던 프로젝트 하나가 머리속에 남아있었던 모양이에요.
작년 초, 급작스럽게 붓을 잡고 오랜만의 큰 그림 (그래봤자 30호입니다만) 을 그렸지요.

이걸 그려두고, 이 시리즈가 줄줄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고삐가 풀린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혼자만 느낄 수 있는 미미한 변화입니다마는.

일년동안 작업실에 꼭꼭 숨겨두었다가 이제서야 블로그에 올립니다. 
풀어놓는 연습도 해야겠어요..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9. 4. 20:38
블로그를 열고 그림 폴더를 열고 보니,
정리해둔 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아직 올리지 않은 오두막 몇개 발견.



마음속 오두막
각각 15.8 cm - 15.8cm
장지에 채색. 2011

지난 봄에 그렸지요.
이런 봄 다운 색깔이라니. 늦더위에 꺼내보니 보송보송하네요.


작업실에 앉아서 종이를 소비하는 양은 여전한데
완성작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그닥... 만만치 않은 나날입니다.

길고 험난하던 여름도 이제 끝이 보이는데...

결실이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8. 7. 18:26
최근의 즉홍적인(?) 그림 두개.

유난했던 장마와 폭우를 지나고,
물 속 사진이 인상깊었던 지인의 전시를 보고,
내리쬐는 햇빛에 수족관을 그리워하는 나날 속에서.

급작스레 (그려야 하는 그림은 안그리고) 그려낸 물 속 그림 두개입니다.




흐르는,
장지에 채색,
31.8*31.8 cm
2011,




물 속 오두막
장지에 채색
60.6 *60.6 cm
2011

한동안 물을 안 그렸었는데 아무래도 날씨 탓인지.
아이폰 사진의 한계, 미묘하게 보라빛이 도는 군청과 새파란 청색, 연두빛이 섞인 터콰이즈 빛이 다 비슷하게 보인다는게 안타깝지만.
실제로는 풍부한 푸른빛에 집착하며 그려내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제대로 찍어서 올릴께요.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7. 30. 00:11
블로그를 자주 관리하겠다고 한달에 세번쯤 다짐만 새로 하네요.

요즘 올릴만한 작업이 없어서, 라고 생각하다가 하드정리를 하면서 보니
지난 2월에 찍어둔 그림 사진들도 아직 안 올렸고.;

그러니까...
아이폰 구입 초기에, 스마트폰을 좀 활용해보겠다고 (디카로도 할 수 있긴 하지요)
그림을 그리면서 중간과정을 좀 찍어두고 친구들도 보여주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2월, cafe in planet에서 전시하면서 사람들과 수다떨기 바빴던 틈틈히 그려서 꽤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연하게 밑색을 두세번 깔고 말리고 연한 스케치가 대강 되어있던 상태.


붉은 색과 연한 산호색, 엷은 그레이와 노랑 등등을 이리저리 칠해가면서....
이래뵈도 세네번 더 칠해올린겁니다;;
쓱쓱 조금 칠해놓고 나갔다 와서 한겹 쭉 칠하고, 또 딴짓 하다가 또 한두 구석 칠하고..


그렇게 색을 더해가고, 칠해 올리고, 올리고..




위에도 살짝 나오지만 주로 사용하는 동양화 분채 가루는 아교와 물을 섞어 여러차례 올려가며 완전히 말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 미세한 가루가 쌓아올려져서 중첩되어 나오는 발색이며, 깊이감이 이뻐요. 짙은 농도를 한번에 올리는 것과 연한 농도를 여러번 올리는 것은 똑같은 물감이면서 느낌이 전혀 다르게 나오기때문에..
그 조합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지요. :)

무슨 작업이든지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저에게는 꽤 맞는 방식이라 틈틈히 칠하고 놔두고 천천히 작업하지요.

그렇게 완성된 그림, 하나.


책의 숲,
201 02,
65.1 cm *80.3cm (25호)
장지에 채색.

반년이 지나서야 정리하다니. 반성해야겠어요....;;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5. 29. 23:05




봄볕 동그라미.
2011년. 31.6*31.6 cm
장지에 채색.



블로그 업데이트가 매우, 매우, 매우 더디지만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천천히 붓도 움직이고 있고
더디지만 연필도 움직이고 있고요..
마우스도 가끔씩(?) 움직이고요.

지지난달에 훌쩍, 그려서
한달정도 거실 앞에 걸어놓았던 소품, 하나.

추운 겨울이 끝나는게 너무나 반가웠는데
이 따스하던 봄볕은 어느새 뜨거워지고..
5월인데 완연한 여름이군요. 하아.
그래도 지난 겨울보다는 활력있게 보낼 수 있을꺼에요. 그쵸?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4. 7. 00:37



여행지의 아침.
2010. 11
27.3 *45.5 cm
장지에 채색


오랫동안 그림 올릴 거 없다고 블로그를 방치하다가...
생각해보니 이 시리즈에서 안 올린 게 있군요!
(심지어 아직 몇개 더...)

2월 전시에서 보신 분들도 계시고.

눈누난나 신났던 10월의 여행 이후 그렸던 것 중의 하나입니다.

보송보송, 따뜻하고 가뿐했던 여행길의 잔상.


몇번의 도쿄 여행에서 쌓인 사진과 글과 그림을, 모아서, 뭔가, 만들어 볼까...? 하고 있었는데
요즈음의 사태는, 도쿄 여행을 마음껏 추억하기에 조금, 기분이 묘해요.
그러니까 더더욱 마음껏 즐거웠던 기억을, 간직해야 할 것도 같고.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붓만 자꾸 만지작 만지작...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3. 24. 22:53



눈 오는 방


2011년 1월.

33.4 *24.2 cm
장지에 채색


눈내리는 1월에 충동적으로 그려낸 그림입니다.
얼마전 카페 인 플래닛 전시에서, 메인으로 쓰고 (포스터에..) 많은 분들의 눈도장을 받았지요.


눈 오는 3월의 밤, 조용히 집에 들어오는데 생각나서 올려보는 최근 그림 하나.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3. 9. 22:06


기억 속 여정을 따라.
2011.
45.5*45.5 cm
장지에 채색



2월의 카페 인 플래닛 전시에서 꽤나 인기있었던 (아니 인기있었던 그림은 열개쯤 되긴 하지만-_-?) 그림입니다.

올해 첫 그림, 이고  
그리면서 혼자 흥겨워했고
그려놓고도 우쭐우쭐 혼자 좋아하던 그림이에요.

지난번에 올렸던, [여행의 기억들] 을 그려놓고 작업실에 걸어두고서,
그 흥분이 가라앉을 무렵..
야심차게 그려낸 것이지요.
'기억' 이 '추억' 이 되어가는 문턱에서의 그림이랄까.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1. 24. 22:13

여행 이틀째.
2010.
24.2 *24.2 cm, 4호S
장지에 채색.



최근의 그림 하나.
작년 후반부에 그린 그림들을 정리하다 보니 (올해 초까지 포함해서)
좀, 바뀌었구나 하는게 실감났어요.
긍정적인 방향이겠지요?

놀러갔다 와서 신나게 내키는대로 그려댄 그림, 중 하나 입니다.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 시리즈는 일단 전부 맘에 들어요.

재작년, 작년초에 전시를 준비하며 그린 것들도 보면서 어딘가 신기했는데,
전시 이후에 지금껏, 고작 반년 남짓한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확실히 또 다르군요.
역시 한번씩 질러봐야 하는가 봅니다. 전시도 작업도.
손 끝에서, 맴도는 것들이 시원하게 쏟아져나올 수 있도록 말이죠.


요 아이는 다음주에 카페전에 걸어야겠어요. :)



Posted by 유니~
-2014/workroom2011. 1. 7. 23:53

++





언제나 마음속에 오두막 하나. 1,2,3
20cm*20cm
장지 채색, 2009


간만에 올리는 (예전) 그림들.
2009년 12월의 초방 그림전에 걸었던 그림들이에요. 보신 분들도 많으실듯.

그리고...




요 아이들은 더 작지요.

15cm*15cm.
2010, 장지채색.
 
어머니 가게에 걸려있는 것 하나,
사랑하는 친구집에 하나,
우리집 거실 벽에 하나.

아마도, 다음달 카페전에는 요 시리즈가 옹기종기 출동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고민중이지만..)
쪼만한 화판을 쪼로록 널어놓고 바라보면 꽤 즐겁거든요. :)

Posted by 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