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2015. 10. 23. 14:36

벌써 10월이네요.
그 사이에 첫 이사를 했어요. 결혼 후 두번째 가을이 되었다는거죠.
여러가지로 몇 달 전부터 고민하다가 동네에서 아주 가깝게, 뒤에 뒷 동으로 이사를 했어요.
그래도 역시 일은 많아서, (포장이사여도 그림그리는 짐은 해결이 안되니 물감과 도구들을 다 한번 정리하고...) 살림 정리와 청소에 신경쓰다보니 몇 주동안 그림을 하나도 안그린듯.
아주 가깝게 이사한 덕에 집 문을 열면 북한산이 더 가깝게 보입니다.


초록 산을 그리는 프로젝트는 여기에 사는동안 열심히 진행할 수 있겠어요.

예전보다 조금 커진 낡은 아파트에 정을 붙이려고, 대강 정리가 되자마자 여기저기 그림을 걸었습니다.


침실에서 나오며 바로 보이는, 욕실과 창고 사이 벽에 그림 하나. 그리고 지저분한 낡은 현관 중문과 작업방 사이엔 장식 책장을 놓고,
일단 잡히는대로 제책을 꺼내 올려두니 '여기가 내 공간이다' 싶은 느낌이 드네요.

어리버리 이사를 치뤄내며 이런저런 행사들도 많이 놓쳤지만
그래도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다시 한번 열심히 하자고 다짐해볼게요. :)

Posted by 유니~